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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헤드폰 사용 리뷰와 데탑 무선 오디오 시스템 구축(JBL T500BT+동글 BTR505) + 2년 사용 후기

2020년 1월 5일에 "블루투스 헤드폰 사용 리뷰..."를 썼었다. 과거 블로그에서. 이곳으로 글을 옮겨오면서 2년 사용 후기를 덧붙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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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득템한 블루투스 헤드폰이 JBL TUNE500BT였다.

보통 시중에서 5만냥 내외로 구입 가능했지만 좀 비싸게 사긴했다. 오프매장에서 7.2만냥으로. 검색해 보니 10만냥에 파는 곳도 있었다. 눈팅을 당하지 않으려면 잘 알아보고 사야할 듯하다.

폰에 연결해서 주로 썼는데,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음질이 괜찮았다. 끊기는 것도 없고. 수신 범위는 5m 내외였던 것 같다. 벽이 2개 정도 놓이면 이 거리가 훨씬 좁아지는 것 같다.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음질이 좋을 것 같지만 이 헤드폰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장시간 사용하면 귀가 아프다는 점, 충전을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는 점 정도(케이블 연결하는 게 귀찮음). 블루투스 이어폰이 사용 편의성은 더 좋을 것 같다. 다만 가성비를 고려하면 괜찮은 것 같다. 


아, 겨울철 장점 하나를 꼽자면, 귀를 덮기 때문에 귀마개 역할을 할 수 있다. 여름에는 반대로 더울 것이기에 단점이겠지만;; 

사용법도 별로 어렵지 않다. 페어링도 그냥 별도 절차 없이 '연결하기'로 쉽게 연결되었다. 코드 입력과 같은 절차가 없었다.


최대 이용 시간이 16시간이라고 나오는데, 시간을 재보거나 하지 않아서 저렇게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하루에 16시간 연속으로 쓰는 일이 없어서 저런 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에 문제가 될지 어떨지... 그런데 헤드폰의 죄는 힘이 커서 그렇게 오래 쓸 수 없을 것 같다. 몇 시간 사용하면 귀 부위 등이 뻐근해서 벗어놔야 한다.

헤드폰의 일반적 단점은 모두 공유한다고 보아야 한다. 일정 볼륨 이상에서 소리가 밖으로 새기 때문에 정숙을 요하는 공간에서 사용이 어렵다. 다만 예상외로 바깥 소음 차단이 잘 되었다. 과거 헤드폰 사용 경험으로 보면 바깥 소리가 잘 들어오는데 보통 볼륨으로 사용해도 거리에서 충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정도로 바깥 소리를 차단해 주었다(2,30% 정도 소리 차단하는 것 같음).

이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한 가지 욕심이 들었다. 집의 데스크탑과 연결해서 쓰는 것이었다. 집에서 데탑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유선 이어폰 길이가 애매해서 곤란을 겪었다. 전에 유선 헤드폰을 썼을 때는 움직일 때마다 불편했었다.

그래서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무선 헤드폰이 생긴 김에 데탑도 블루투스 장비를 갖추기로 했다. 집컴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기에. 그래서 동글을 구입했다. 우선 이걸로.


동글 4.0이었다. 구매 후에 무선 헤드폰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때 불편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드라이버 깔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다. 

우선 설치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나 헤드폰과 연결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튕기는 일이 잦아서 힘들었다. 그리고 연결이 된다고 해도 듣기에 다소 불편하게 끊김 현상이 있었다. 블투 마우스, 키보드와 연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었지만 4.0은 포기하였다. 

좀 조사를 해 보니 블투 5.0은 되어야 오디오가 끊김 없이 전달이 된다고 한다. 동글 5.0도 제품들이 있는데, 동글 4.0과 비슷하게 생긴 것들은 어떨지 몰라서 구매를 포기하고, 오디오용 동글 5.0을 알아봤다. 가격은 5만냥 내외. 홈 블투 오디오 시스템 구비에 예상 외로 비용이 좀 든 셈이다.

5만냥을 이런 데 쓴다고 마눌님께 혼났지만 BTR505를 질렀다.

설명서에서 어떻게 설치하고 블투기기와 연결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초반에 좀 헤맸다. 그러나 연결이 좀 간단하긴 했다.

오디오잭 연결하고 전원 켜고 블투 추가 버턴 누르고 헤드폰의 전원을 켜면 연결이 된다. 가끔 연결이 잘 안 되면 전원을 다시 켜고 헤드폰 전원을 껐다 켜면 연결이 잘 된다. 

며칠 사용해 봤다. 아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음질이 좋았다. 헤드폰 성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투 기기는 30m를 송수신 범위로 안내하고 있지만 헤드폰의 수신 범위가 좁아서 그런지 5m 이내 수신 정도였다. 안정적인 음질은 3m 이내에서 가능하다.

다소 불편한 부분은 데탑 연결시 무음 상태라면 주기적인 약한 비트음이 섞여, 완전 무음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폰과 연결할 때 이런 문제는 없다) 그냥 줄창 음악을 듣는다면 이런 문제는 별로 없다. 음악 연결이 끊기는 부분에서는 약한 비트음을 계속 듣게 되긴 한다. 

저 동글은 오디오 송수신에 맞춰진 것이므로 블투 마우스나 키보드 연결은 불가능하다. 5만냥으로 '오디오'만 커버하는 것이 조금 가성비가 떨어지는 부분이겠다. 다만 튕김 없이 안정적인 음질로 데탑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위로가 된다. 적어도 내 경우는 그랬다. (cf. 충전중에는 노이즈가 많이 섞인다. 사용하지 않을 때 충전해야 함)

해당 오디오 동글은 컴만이 아니라 TV, 오디오 기기 등 소리를 뽑을 수 있는 많은 기기들의 블루투스화가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또 폰 등과 페어링해서 멀티(2대의 블루투스 헤드폰) 수신이 가능하기도 하다. 기타 BTR505에 관한 정보는 구글링 또는 네박사를 이용해 보시길.

TV가 있다면 연결해서 써 보고 싶기도 한데, 마눌님과 함께 하는 인생에 TV라는 게 없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꿈은 TV와 게임기를 연결하고 그 사운드를 블투 헤드폰으로 들으며 게임하는 것인데...ㅠㅠ 게임기도 TV도 남은 여생에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게 에러...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하는 게임이 인생 판타지가 될 줄이야...ㅠㅠ 다음 생에는...

왜 이런 게임은 없지?

어쨌든 컴의 무선 오디오 시스템을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본 셈이다. 그래서 이제 집에서 헤드폰을 폰보다는 데탑에 연결해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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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용 후 느낌

JBL T500BT의 경우, 아래 사진으로 시작하면 될 것 같다.

JBL T500BT 2년 사용 후 모습

시간의 흐름을 이보다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일평균 사용 시간이 4시간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귀에 닿는 부분이 어느 순간부터 벗겨지기 시작했다. 2년 정도는 버텼던 것 같다.

비닐재질의 귀덮개 부분이 거의 부서지다시피 떨어져 나간 것과 완충 후 사용시간의 감소가 내구성이 떨어진 부분이다. 

음질은 이어폰보다는 좋은 상태가 바뀌지 않았다. 문을 닫았을 경우 채 5m를 넘기지 않는 수신범위는 변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다고 수신 범위가 확 줄어들고 그러지는 않았다. 다만 거리가 멀어질 때 지직 잡음이 섞이는 빈도는 좀 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동글이 문제인지 헤드폰 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동글 BTR505의 경우도 여전히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2년이 지나 많이 더러워졌지만.

뭔가 관리를 제대로 못했는지 표면이 끈적끈적해져서 먼지며, 그걸 닦으려고 한 물티슈며 덕지덕지 붙게 되었었다. 물을 적신 천으로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외하면 크게 관리의 어려움은 없었다.

헤드폰과 링크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이건 처음부터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감안이 된다. 동글의 배터리보다는 헤드폰의 배터리가 일찍 달아서 사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만 있었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이 2년 동안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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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기록해 놓은 게 없었다면, 이 헤드폰을 사용한지 한 4년 이상으로 추정했을 것 같기는 하다. 평소에 사용한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오래 쓴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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