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학술대회 이후 뒤풀이 자리에서 성희롱이 있었는데(이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 이에 대한 공식적 사과와 해당 학술단체의 조치를 요구했다.
답변은 상당히 빨리 받을 수 있었다.
1. 개인 발언 문제이므로 해당 개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맞겠다. 2. 추후 공식 석상에서 그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본 학술단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
이 답변은 '비공식적 행사에서 벌어진 개인 간의 문제이므로 본 학술단체와 무관한 일이다'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그래서 추가 문제제기를 해 놓은 상태이다.
1. 해당 술자리는 당 학술단체의 학술행사의 부대행사인데, 당 학술단체와 무관한 개인 간의 일로 어떻게 볼 수 있는 것인지 납득 가능한 설명을 부탁한다. 2. 재차 성희롱 가해자의 공식 사과(당 학술단체의 공식 행사에서의 사과)와 당 학술단체의 징계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공표해 주길 부탁한다. |
결론은 이미 나 있는 것 같지만, 할 수 있는 한 문제 제기를 해 볼 생각이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해결방식을 따를 것인지, 어떤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어쨌든 가만히 있으면 바뀌는 게 없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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