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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비는 Crossed fingers는 효과가 있다고?!

 ※이 글은 얼룩소 글(23.3.29)을 옮겨온 것입니다. ━━━━━━ ♠ ━━━━━━ https://www.smithsonianmag.com/smart-news/crossing-your-fingers-could-reduce-pain-no-lie-180954800/ 현대 영어에서 crossed fingers는 '행운을 비는 몸짓'으로 이해됩니다. 관용적으로 fingers crossed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본래부터 이 제스처가 행운을 나타낸 건 아닙니다. https://www.dailymail.co.uk/femail/article-2230328/Britons-superstitions-Walking-ladders-breaking-mirrors-opening-umbrellas-indoors.html 서양에서는 사다리 아래를 지나는 것은 불운을 불러오니 피해야 한다고 여기는데, 'crossed fingers'는 그 불운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사다리 밑에서 행운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 '불운에 대한 회피'를 말하고 있습니다. 행운과 관련된 인간의 많은 행위들이 그 근원을 찾아보면, 방어적 동기의 행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crossed fingers는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례입니다. 이 손모양이 가진 또 다른 함의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트루먼 쇼〉(1998)의 한 장면에서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ranker.com/list/lovers-who-betrayed-the-hero-movies/alex-kirschenbaum 거짓말을 할 때 이 제스처를 사용하는데, 이유는 '거짓 맹세'의 저주(죄책감과 처벌 공포)로부터 맹세자를 지켜주는 일종의 '불운을 막는'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영화의 주인공은 이걸 보고, 자신...

미신을 떠올리는 마음(뇌)을 생각해 본다면?

※ 이 글은 '얼룩소'에 2023년 1월 29일에 게재했던 글입니다. 본래 제목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 ∞∞∞ ───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신 중에 숫자 미신이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에서 한국과 미국의 엘레베이터 버튼 한국에서는 숫자4를 불길한 수로 여기죠. 건물에 4층을 쓰지 않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전국 건물에 4층을 쓰지 않는 건물이 얼마나 되는지, 건물의 용도와 상관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한자문화권에서는 대체로 4를 불길한 수로 여깁니다. 숫자 4[四]와 죽을 사(死)의 중국어 발음이 비슷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전혀 다른 두 표현이 하나로 묶인 것입니다. (사후적 이유 찾기를 위한 해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자문화권만 불길한 숫자가 있는 게 아닙니다. 서구에는 13이라는 숫자가 유명합니다. 서양 사람들도 엘레베이터에 13을 두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13이 불길한 숫자가 된 연유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예수의 13번째 제자가 가롯 유다라는 배신자, 악마의 하수인이었기 때문에 13이 불길하게 여겨졌다고 많이 회자됩니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 없이 그저 숫자에 맞춰 추측한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그 외의 설명들도 대부분 그럴 듯한 '카더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숫자 미신 사례는 이런 사고방식(미신)이 세계에 널리 퍼져있다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어떤 숫자를 불길하게 여기는 사고방식'이 일반성이 있다는 점과 함께 '어떤 숫자가 불길한가'는 문화권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미신에 대한 과학: 직관적이고 빠른 정보 처리 장치의 오작동 어쨌든 세계 도처에서 고금을 막론하고, 21세기 과학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도 미신적 사고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주로 심리학, 신경과학 분야)도 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미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