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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기원’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참여 후기(인간의기원연구소)

※이 글은 얼룩소 글(23.7.17)을 옮겨온 것입니다. ━━━━━━ ♠ ━━━━━━ ‘종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KAIST 인간의기원연구소 1회 학술대회(2023년 7월 10일 월요일)에 참여했습니다. 대전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학술대회라서 전날에 내려갔습니다. 숙박은 서강대 K종교학술확산연구소 (Academic Center for K-Religion)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학술대회 당일은 발표장을 가려다가 충남대 앞 오거리 우회전에서 헤매고, 양문순 빌딩(E16-1)이 아닌 정문술 빌딩(E16)에 들어가는 헤프닝이 있어서 예상한 시간보다는 늦었지만, 학술대회 시작 시간 전(9:20)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약한 비가 뿌리던 날씨는 어느새 개여 있었습니다. 발표장이 있던 양문순 빌딜 앞(사진 인간의기원연구소 제공, 이하동) 사전신청자가 200명 가까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아마 정재승 선생님의 ‘티켓 파워’였겠죠), 10시 전까지 자리가 많이 차지는 않았습니다. 10시 10분까지 늦게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개회가 연기되었습니다. 축사나 이런 것 없이 정재승 선생님의 인간의기원연구소 설립 및 1회 학술대회에 대한 소개를 하시고 바로 1발표자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1발표는 약 10시 20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발표 는 “종교적 사고와 행동의 진화인지적 토대”라는 제목의 발표였고, 발표자는 구형찬 박사였습니다. 구형찬 박사의 1발표 인간은 영혼, 사후세계, 기적, 주술 등을 믿고 있다. 여러 문화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종교적 사고와 행동은 생물학적(진화적, 인지적) 요인을 따져 봐야. 인간의 종교적 사고와 행동, 적응적인가, 부산물인가? 발표자는 부산물을 지지. 리처드 소시스(Richard Sosis) 같은 학자는 종교를 적응 복합체로 보고, 종교가 도...